이력서 쓰기 귀찮아서 이직은 저멀리 고이접어 나빌레라
큰 맘 먹고 이직을 결심했다가 이력서 쓸 생각에 맘잡고 출근하게 된다. 잡코리아/사람인에 써내려갈 자기소개서가 부담스러웠는데 황당하게도 가장 처음 맞딱들인 것은 '사진'. 패기 넘치는 신입사원의 내가 (되게 활짝) 웃고 있다. 경력 7년차에 신입사원 사진을 내밀자니 부끄러움 역시 나의 몫이다. 바탕화면의 폴더를 찾아 겨우 경력기술서를 업데이트하고, 단점을 예쁘게 포장해서 자기소개서를 채운다.
잡코리아 이력서로 지원하려고 보니 꼭 그런 기업은 '사내 채용사이트'에서 따로 받더라^^ 채용사이트에 본인인증 > 가입 > 다시 사진 등록, 기본정보 다 입력하고 자기소개서 질문을 확인한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테스형도 울고갈 철학적인 질문들이 날 기다리고 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나... 여기 꼭 가야해?' 이직 포기. 이렇게 몇번 반복하고 나면 갑자기 애사심이 생겨서 이직은 없던 일이 된다.
경력기술서 1개로 N개 기업에 동시 지원
그래도 이직하고싶은 마음에 둘러보다가 우연히 원티드를 알게 되었다. 원티드는 경력기술서만 저장해두면 지원이 매우 간편해진다. 특히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UI는 나의 경력의 부족한 점도 채워줄 것 같았다. 원티드앱에 있는 채용 공고 리스트에서 기업을 선택하고 [지원하기] 버튼 한번만 누르면 지원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기업별 채용사이트에 가입하고, 긴 항목의 자기소개서를 하나씩 다 쓰지 않아도 원하는 회사에 지원할 수 있어 엄청 편리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지원 장벽 때문에 인재를 놓칠 수 있는데 좀 더 쉽게 지원의사를 받아 볼 수 있으니 서로 상부상조이다.
지원이력에서 지원한 기업별 내 이력서 열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대 7일 이내에 합격/불합격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지원자 입장에서 무척 편리했다. 기업과 내가 쿨한 사이가 되는 느낌이랄까? 내가 별로인건지, 마음에 드는데 연락이 늦어지는지 등등 무한정 기다리는 것이 않아도 된다.
드디어 운명의 짝을 만났다 🤝
지원한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이때부터는 원티드를 거치지 않고 기업 채용 담당자와 직접 연락한다. 면접을 보기 전 원티드에 제출한 경력기술서 말고, 사내 양식에 맞게 다시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다. 이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었다. 1,2차 면접을 보고 최종합격하여 현재 근무중이다. 이직성공! 꺄 🏄♀ 원티드 앱에서도 나의 지원상태가 '최종합격'으로 옮겨진다. 또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는지 나에게 따로 '재직확인 요청' 메일이 온다. 최종합격 한 것인지 등 간단한 설문을 한다. 그 후 나는 원티드를 잊고 지냈다(?)
원티드에서 이직하고 최종합격하면 보상금 50만원 진짜 준다!?
한동안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느라 바빠서 원티드를 까마득하게 잊고 지냈다. 원하던 회사에 다니게 되었다는 사실에 보상금도 까먹고 있었다. 갑자기 보상금이 준비되어있다는 메일이 도착했다. 어머 이런 고객센터 너무 친절하잖아.. 💖
보상금 받을 계좌를 등록하고 보상금을 신청했다. 월말에 일괄 지급되는 건이라 신청하고 10일정도 후에 입금되었다. 원티드에서 편리하게 이직한것도 좋았는데, 이렇게 보상금까지 받다니! 이후에 원티드에서 회사로 선물을 보내주었다. 지원부터 최종합격 후 소소한 선물이지만 축하해주는 원티드가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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