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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소중한 일상16

지리산둘레길에 초창기 유퀴즈 감성이 있다. 여행 시작 봄을 만끽하고 싶어 여행지를 찾다가 '하동'을 다녀온 후기가 좋아서 하동으로 선택했다. 5시간 남짓 운전해서 가야하는데 간 김에 어떤 곳을 둘러볼까 하다가 돈도 적게 들고 만족감은 높은 '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며 꽃놀이를 즐겨보려 한다. 지리산둘레길은 2년 전 남편과 다녀왔을 때 너무 행복했던터라 주저 없이 선택했다. 여행은 3박4일, 하동/구례 > 지리산노고단 > 지리산둘레길 21코스 로 이어진다. 하동,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새벽 6시쯤 인천에서 출발해서 번갈아가며 운전을 하고 하동에 도착해보니 11시30분쯤이었다. 다행히 둘이 운전을 나눠서하니 덜 지쳤다. 하동 십리 벚꽃길을 지나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벚꽃터널이 만들어졌다. 차도 사람도 없고, 딱 지난주에 만개했을 것 같은 벚꽃잎이 하늘을 .. 2024. 4. 21.
작은 유럽 마을을 느끼기에 그라나다는 충분했지 2023년 회사에서 입사3주년 기념으로 얻은 리프레시 휴가를 다녀와서 글로 남깁니다. 15박17일을 스페인 그라나다 > 세비야 > 포르투갈 포르투 > 리스본을 여행했어요. 코로나 기간동안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야 말았다. 유럽여행을 갈 때 직항을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말이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두바이를 거쳐 마드리드 그리고 목적지인 그라나다까지 22시간의 비행시간을 마치고 그라나다 공항에 도착했다. 오랫만에 떠나는 여행인지 비행시간이 지겹지 않았다. 화려한 두바이 공항도 구경하고, 적당한 경유시간으로 다가올 여행에 대한 기대로 설렘이 전부였다. 비행기가 연착될까봐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로 넘어가는 비행기 시간을 7시간 차이로 예약해두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칼같이 도착시간을 맞춰주었다. 이베리아 항공 시간.. 2023. 12. 30.
2023년 회고 - 올해 열심히 살아낸 나, 정말 칭찬해👍 2023년을 4L 회고 방식으로 진행해보려한다. Liked(좋았던 점) 작은 경험들을 나눌 기회가 많았다. 2023년이 되면서 10년차에 접어들었다. 내가 하던 일을 글, 영상, 발표 등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고 가다듬고 싶었는데 목표를 갖고 있어서였는지 기회가 만들어졌다. 사내 리더 북토크 모임에서 '프로덕트 리더십' 책을 주제로 책을 소개하고, 느낀 점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민을 많이 하면서 읽은 책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시간이 나에게도 많은 배움이 있었다. 회사 PM이 모여서 진행한 업무를 나누는 PM모임(카르페PM)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5분동안 소개하고 느낀 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일을 하는 동료들 앞에서 이야기하려니 쑥스럽고 떨렸는데, 내가 몰입했던 프로젝트.. 2023. 12. 29.
리프레시 휴가 2주를 보내고 왔습니다. 10월 사랑하는 유럽으로 회사에서 입사 3주년 기념으로 2주 동안 리프레시 휴가를 받았다. 이미 올해 초부터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열심히 궁리한 덕분에 남편과 5월쯤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일하는 내내 방학을 갖고 싶어했는데, 2주는 가을방학으로 충분한 시간이었다.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다가 여행을 많이 다녀본 지인이 추천해준 '포르투갈'을 가기로 했다. 지난번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 다시 오리라 다짐했던 스페인 소도시도 함께 구경하기로 했다. 일하면서 지치고 힘들 때마다 리프레시 휴가를 떠올리며 버티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 10년차에게 2주 휴식 (ver.일) 직장생활을 한 지 어느덧 10년차가 되었다. 2번의 이직이 있었지만, 첫 이직은 유럽여행을 예매해놓고 발목 인대가 .. 2023. 11. 19.
나에게도 번아웃이 와버렸다. 아주 슬프게도 요즘 나의 상태 눈을 뜨면서 이렇게 회사를 가기 싫은 적이 없었다. 너무너무 일을 하기가 싫어서 억지로 시간을 떼우며 일어나는 시간을 미루곤 한다. 일을 할 때 때로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아서, 숨을 깊이 다시 쉬곤 한다. 숨을 쉰다는 것은 의식하지 않고도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왜 이런 일이 생겼나요 무엇이 문제인지 정말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잘 떠오르지 않아서 최근 나의 일상을 살펴보았다. 주말마다 일을 하고 있었다. 캘린더를 보니 1월 첫째주부터 토요일, 일요일 모두 업무를 쌓아놓고 있었다. 또 코로나휴가와 설 연휴때에도 계속 일을 했다. 패턴이 일정하지 않았다. 퇴근 시간이 매일 달라지고, 일을 하다가 바로 잠드는 날이 많았다. 이전과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요 행복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2023. 2. 19.
2022년 마무리_일하기 고민과 혼자만의 갈등으로 뒤덮인 한 해 였다. #1. 독일본사와의 브로커 독일 본사와 프로덕트 부분의 브로커 역할을 맡게 되었다. 계획에도 없던 영어로 업무를 수행하고, 글로벌 로컬라이징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해나갔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 회사에서도 진행한 적 없었던 일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던 시기이다. 커리어만 생각했다면 수행했던 동일한 과제를 반복하는거라 내적 갈등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회사가 원하는 일을 수행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조직에 도움이 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겨울 내내 출근과 퇴근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많은 업무량이었다. 아주 잠깐은 이렇게 업무를 해나간다면 나중에 글로벌 회사에서 일해볼 수도 있겠다 라는 짧은 꿈도 꾸었다. 구글에서 일..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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