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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소중한 일상

2019년 사용후기

by 해 니 2020. 1. 1.

계획했던 것에 비해 과분한 행복이 있었던 한해였다.
2019년은 엄마아빠와 여행을 잘 다녀오는 것이 전부였다.
기대이상으로 일, 가족, 개인적인 일에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던 한해를 되돌아 본다.

hello 2020



1위 엄마아빠와 이탈리아 여행


이탈리아 여행은 그저 결혼 전에 못한 것을 이루는 여행이었는데, 다녀와서 되돌아 보니 엄마아빠의 청춘이 담긴 것 같다. 예산 때문에 이탈리아와 체코 중 많이 망설였는데 이탈리아로 하길 두고두고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아빠가 청춘일 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이탈리아를 보여준 것이 행복하다. 영상, 사진 속 엄마아빠가 행복해보여서 너무 좋다. 날씨도 너무나 환상적이었고 이탈리아 풍경은 더할나위 없다. 평생 내게 이런 여행의 기회가 다시 올 수 있을까. 엄마아빠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해야겠다.


2위 오빠의 공인중개사 합격


결혼 후 오빠는 바로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다. 오빠는 평일 저녁, 주말마다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고시생 남편을 둔 기분이었다. (월급을 받아오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 공부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며 안쓰러울 때가 많았다. 함께 시작한 사람들 중 혼자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 멋졌다. 옆에서 식사라도 잘 챙겨줬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다. 합격할 줄 알았지만 정말 합격할 줄 몰랐는데 대단한 사람이다. 오빠의 합격은 정말 자랑스럽고 오빠가 존경스럽다. 특히 내 주윗사람들이 오빠의 합격을 함께 축하해줘서 정말 감사했다. 내 친구들의 남편, 남자친구들이 따로 오빠의 수험생활을 응원해주는게 정말 고마웠다. 또 합격 후에 합격파티까지 함께 해줘서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다. 합겨자 모임에서 직원과 합격자로 만나는 날을 고대했는데 현실이 되어 감격스러웠다. 

그동안 공부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었는데 내년에는 주말마다 놀러다닐 예정이다.


3위 우수사원 수상


5월에 갑작스럽게 팀을 옮기게 되었다.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었던 1등 팀이었다. 존경하는 팀장님이 계셨고, 나를 아껴주시는 선배도 있는 곳이었다. 새로운 서비스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팀 이동은 전례없는 것이었으므로 망설이지 않았다.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서비스 성과가 좋았다. 5월부터 9월정도까지 4개월동안 하루도 맘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 머리 감다가도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주말에도 업무 생각에 잠이 깼다. 내 능력을 검증해보일 수 있는 기회였고, 나 스스로도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해볼 수 있는 한해였다. 특히 SEO는 제대로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기회를 통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 좋은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사원상을 수상할 수 있었고, 12월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너무나 행복했다.


4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 보내기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사랑할 수 있는 한해였다. 오빠가 공부를 하면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나는 오빠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인건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전시회, 영화, 맛집 등 모두 오빠와 함께 했는데 오빠가 없으니 나는 외출조차하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연락하고 어색하지만 약속을 잡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덕분에 은아,은지언니랑 빨강머리앤 전시회도 보고 주말에 샤로수길도 가는 등 우리만의 시간을 많이 만들었다. 또 승화네랑 봄에 샤로수길에서 돈까스 먹기, 스위니토드 뮤지컬 보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름씨랑도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챙기고 아껴주는 한 해가 되어야겠다.


5위 운동선수가 되어야하나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 한해이다. 과천으로 이사오면서 댄스스포츠를 그만두고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기 위해 꽤 오랜시간동안 방황했었다. 수영과 줌바를 3월에 동시 시작해서 9월까지 2개 운동을 병행했다. 체력적으로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지만 건강해졌고 새로운 운동을 하게 되어 재밌었다. 줌바는 정말 나랑 잘 맞는 운동이었다. 무엇이되었던 춤으로 해소가 필요하다. 배드민턴으로 지금은 중단한 상태이지만 언제든 다시 시작하고 싶다. 수영은 한번쯤 배워보고 싶은 운동이었는데 시작하게 되었고 계속 하고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 특히 새벽에 일어나는게 아직까지 쉽진않지만 물 속에 있을 때마다 너무 즐거워서 놓을 수가 없다. 내년에도 건강을 잘 챙기는 한해가 되어야지.


그 외 좋았던 일 모음


전주여행

부산여행(w/어머님)

은지언니랑 속눈썹파마

승화네랑 야구장 경기 보기

어느여름날 인천대공원 산책(w/엄마아빠)

은지언니랑 평양냉면 깨기

유라 웨딩화보 촬영 지원

오빠생일 기념 이태원 데이트

송도 외갓집 가족모임_재즈공연

은지언니 은아랑 빨강머리앤 전시회

과천축제 마지막 공연 존멋!

문래동에서 오랜만에 치베디아모, 문래살롱 공연

과천 단풍기간 산책

방콕 여행

뮤지컬 #스위니토드

시그니처 아이템 볼펜 구매!

신입공채 멘토 지원

용인여행

관악산 마지막날 등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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