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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얻는 것

[그러나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듭니다] 나를 꼭 안아주고 싶을 때

by 해 니 2023. 3. 5.

🪂  책 선택 이유
회사에서 독서모임을 하는데, 독서모임 책을 선정하고 리딩하는 책방주인을 맡게되었다. 우리는 책을 선정할 때 3가지 조건을 고려하고있다. 

  • 표지가 예쁠 것
  • 얇을 것
  • 직무관련 책이 아닐 것

마침 표지가 예쁜 책이라며 동료가 추천해준 책이 <그러나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듭니다>이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질 것 같아서 책을 골랐다. 요즘 스스로를 책망하면서 보내고 있는 시간들인데, 나를 다독이고 위로해주는 책을 찾고싶었다.

🔎 인상 깊은 것 3가지

 
나 다루는 법 (p.26) : 스스로 나를 다루는 법에 대해 알고 있어야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작가의 말이 있다. 나도 나를 생각하며 정리해보았다.

햇볕에 놓아주세요. 핸드폰을 두고 산책을 시작해주세요. 맥주 한잔 기울여주세요. 잘하고있다고 칭찬해주세요. 애쓰는거 알고 있다고 해주세요. 아이스크림을 사주세요. 어느 봄 날 해가 지기 전에 퇴근시켜주세요,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주세요.

 
나를 소개합니다 (p.61) :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쭉 적어보는 세션이다.

저는 남편과 보내는 모든 시간을 좋아해요. 엄마와 맛있는거 먹으면서 데이트하는 것을 좋아해요. 걷는 것을 좋아해요.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요. 유튜브에서 마음에 드는 플레이리스트 찾는걸 좋아해요. 수영장에서 숨차도록 2.5바퀴 자유형하는 것을 좋아해요. 넓직한 카페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강아지 영상 보는 것을 좋아해요. 글쓰는 것을 좋아해요.

 
여러분의 일상 속 낭만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p. 146): 스스로 낭만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들에 대해 적어본다.

한 여름밤 남편과 산책하면서 들리는 풀벌레 소리

책을 모두 읽고 정리해보면, 이 책은 그저 '일상속의 나'를 떠올리게 한다. 사회에서, 밖에서, 회사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 내 모습이 아니라 일상속에서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내 모습들, 소소하지만 내가 사랑한 순간들을 떠올리게 끊임없이 도와준다. 책을 읽고나면 대단한 깨닳음을 얻었다기 보단, '아 내가 참 이런걸 좋아했었지, 나도 이런 순간을 즐겼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나를 꼭 안아주고 난 느낌이 들었다. 오랜만에 내 자신이 너무 소중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내가 마음에 안드는 분들, 내가 더 잘했으면 좋겠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 분
  • 고요한 시간 속에서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분

 

그러나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듭니다 - YES24

“그래요, 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흔들리고, 상처 입은 날,그래서 응원이 필요한 날,누가 뭐라 하든 무조건적인 내 편이 간절한 날,당신 곁을 든든하게 지켜줄 선물 같은 책.오늘, 당신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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