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언젠간책이되겠지1 엄마는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타났다 이번 설 연휴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을 만나지 못했다. 엄마집에는 할아버지가 오시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했다. 설 전에 사놓은 몇가지 밀키트로 보낼참이었다. 엄마는 내가 엄마집에 오지 못하는 것이 못내 서운했는지 전날 통화에서는 밥만 따로 먹고 집으로 오는게 어떻겠냐고 했다. 갑자기 바뀌는 계획에 조금 짜증이났다.(확신의 J...) '엄마는 안 가기로 했는데 왜 또 오라고 하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안 가겠노라고 단호하게 내뱉었다. 엄마는 설 당일 저녁에 음식을 가져다 주겠다고, 먹을게 없어 걱정이다며 서른 살 넘은 다 큰 딸을 계속 걱정했다. 차가 막힐텐데 괜히 엄마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 엄마의 음식이 특별히 맛있다는 것을 스무살 쯤 알게되었다. 말이 없던 사촌 동생이 엄마가 한.. 2023. 1. 2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